14~28일, 1970년대~2000년대 잡지 600여종 전시
‘선데이서울’ 등 여성지부터 문예지·교양지까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 3월 개관한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에서 14일부터 28일까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간된 600여종 1200권 이상의 잡지를 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지나간 시간을 엿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책보고에 입점한 헌책방 운영자들이 수십 년간 수집한 잡지를 모아 보여주는 전시다. 그동안 헌책방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추억의 잡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서울책보고 홈페이지] |
개관기념 전시로 진행되었던 초판본 전시 ‘그 때, 그 책보고’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전시 또한 서울책보고와 헌책방 운영자가 협업을 통해 함께 기획하고 진행, 시민들에게 헌책의 가치를 알리고 헌책 문화를 향유하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발간된 취미 관련 잡지, 여성지, 패션지, 아동지, 문예지, 교양지 등 다양한 영역의 잡지 창간호 300여종이 전시된다.
‘낚시 춘추’, ‘사람과 산’ 등 취미 관련 잡지부터 ‘현대미술’, ‘객석’ 등 예술 관련 잡지, ‘오늘의 시’, ‘시문장’ 등 문학 관련 잡지, ‘키노’, ‘로드쇼’ 등 영화 관련 잡지, ‘노동자문화’, ‘사회와 사상’ 등 사회 관련 잡지까지 다양한 잡지 창간호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 헌책방 운영자가 수년에 걸쳐 수집한 1970~80년대 주간지 붐의 대표주자 ‘선데이 서울’ 폐간호 포함 589권을 비롯해 ‘여성동아’, ‘주부생활’ 등 다양한 여성지·패션지 전시를 통해 그 시대의 대중문화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해 선보인 잡지들은 보존용 잡지를 제외하고 서울책보고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없었던 지나간 시대의 다양한 잡지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서울책보고’는 헌책방과 상생하며, 헌책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전시 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