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 조장"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달창'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여성모독 발언을 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성의원들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개최된 장외집회 연설 중에 최악의 여성혐오·비하 표현을 사용했다"며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도 아닌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하여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또한 나 원내대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구체적인 뜻을 모르고 무심코 사용했다고 해명하며 국민과 여성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여성혐오적 발언으로 여성과 국민을 모욕한 나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2019.05.12 kilroy023@newspim.com |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