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보다 0.5%p 하락…단거리 미사일 발사 영향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8.6%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40%대 후반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지난주 북한이 2차례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으나 대통령 지지율은 0.5%p 하락하는데 그치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7~10일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2020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0.5%p 낮은 48.6%(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8%)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47.0%(매우 잘못함 43.7%, 잘못하는 편 12.3%)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 역시 8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4%였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50.0%로 마감한 후, 북한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있었던 주말을 지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해 대북 조기 협상 재개와 인도적 식량지원 지지 의사를 밝혔던 7일에는 47.3%로 하락했고,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 욕설 논란이 있던 8일에도 47.3%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했다.
9일에는 50.6%로 상승했으나 이날 오후 북한이 재차 평안북도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10일에는 50.0%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30대와 2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6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20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