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우리 동네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의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연간 20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하며 좌식문화의 불편함을 호소한 지 오래며, 허리나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바닥에 앉으면 디스크 생길 우려가 있어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도 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2019.1.7. |
이에 최근 한식당, 경로당 등도 ‘입식 인테리어’로 개선하며 전통적인 좌식에서 입식 문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부산시가 영세한 음식점의 좌석을 입식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다.
지원대상은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인 좌식 음식점으로 50곳 내외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내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식탁, 의자를 구매해서 지원하며, 선정된 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에 관한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업체당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자부담금 10% 이상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모집결과 발표는 6월이며, 부산시 착한 가격업소와 제로페이 가맹점 등은 우대 가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동네 음식점이 입식좌석으로 개선되면 지역 외식문화가 발전하고, 식탁 및 의자 등 부산 지역 가구업체 제품 구매로 지역가구 업체 매출 또한 증대될 것이며,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한 소확행 사업의 좋은 사례로 보고 이와 같은 사업들을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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