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바이런 넬슨 3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강성훈이 선두그룹을 유지, PGA 첫승 기대를 부풀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3라운드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7380야드)에는 12일(한국시간) 강우를 동반한 악천후로 경기가 3차례 지연됐다.
3라운드 경기는 오후 3시(현지시각)에 시작했지만 일몰로 인해 순연됐다. 텍사스 댈러스는 이날 기온이 13~18도를 웃돌았다.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3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 선두와 1타차 2위로 내려갔다. 그는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6언더파 126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달렸다.
강성훈과 4타차로 2위를 달리던 맷 에브리(35·미국)는 이날 1번홀(파5)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4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3차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그는 8번홀(파3)에서 까지 버디 1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브룩스 켑카(29·미국)는 1번홀(파5)부터 2번홀(파3)까지 2차례 연속 버디를 몰아쳤지만 7번홀(파5)에서 보기 1개를 범했다.
PGA 챔피언십을 일주일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조던 스피스(25·미국)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치며 3타를 줄였다.
강성훈이 투어 첫 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AT&T 바이런 넬슨 3라운드가 비를 동반한 악천후로 지연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회장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성훈은 2라운드 후 PGA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하루였다. 5월 댈러스 날씨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고 추웠지만 날씨에 대해 대비를 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승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있다. 2년 전 휴스턴에서도 지금처럼 많이 앞선 상태에서 3라운드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2011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첫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올 시즌 18번째 대회에 출전 중인 강성훈은 올 시즌 아놀드 파머 인비테니셔널에서 공동 6위를, 소니 오픈 하와이에서는 공동 10위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15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유지하다 16번홀(파4)와 17번홀(파3)에서 2차례 연속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는 경기에 앞서 PGA 선정 우승후보 6위에 오른 바 있다.
이경훈(28·CJ대한통운)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타 잃은 1언더파를 달렸다. 김민휘(27·CJ대한통운)와 배상문(33)은 컷 탈락했다.
강성훈이 벙커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강성훈이 맷 에브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