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화이트라벨링 선도' 한투증권, 글로벌 4차산업 펀드 출시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3:09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3:09

펀드설정 후 수익률 75% 올려
연내 화이트라벨링 4개 추가 출시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화이트라벨링 상품 시장 선도에 나섰다. 이번엔 로보틱스 중소형주로 구성된 '글로벌 4차산업펀드'다. 화이트라벨링이란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펀드를 발굴해서 국내 운용사 브랜드를 이용해 상품화하는 펀드를 말한다.  

한국투자증권 1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켄드리엄(CANDRIAM)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과 켄드리엄 키스 딕슨(Keith Dixson) 해외사업총괄 대표(Head of International Development).[사진=한국투자증권]

10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켄드리엄사와 화이트라벨링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 체결 및 '하이켄드리엄 글로벌 4차산업펀드' 출시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하이켄드리엄 글로벌 4차 산업펀드는 '켄드리엄 로보틱스&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펀드'(Candriam Robotics & Innovation Technology)를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17년 3월 설정이래 벤치마크(BM) 지수인 MSCI AC World 및 MSCI IT World 지수를 꾸준히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5월 기준 펀드 운용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특히 이 펀드는 자체 투자자문위원회의 혁신기술 보유 평가방식과 상향식 접근(Bottom-Up Approach)를 통해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선정하고, 이중 매년 매출성장 및 이익성장이 10%를 넘는 신기술을 보유한 30~5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요한 반 더 비스트 켄드리엄 매니저는 "이 펀드는 2017년 3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75%를 기록했고, 올해도 20%의 수익률을 달성한 상태"라며 "향후 수익률을 예측할 수 없지만 일반 주식시장의 수익률 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주 중심이 아니라 시가총액 1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 사이의 기업의 비중이 높다"며 "중형주면서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도 “현재는 4차산업 혁명 초기단계로 향후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켄드리엄 글로벌4차산업펀드’를 통해 미래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글로벌 4차산업 관련 기업에 선제적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나 2016년 웰링턴메니지먼트를 시작으로 2018년 더블라인캐피탈, 로이스 등 글로벌 운용사들과 화이트라벨링 MOU를 체결하며 화이트라벨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켄드리엄사와의 MOU 체결은 여섯 번째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지난 2016년 이후 화이트라벨링 펀드가 총 6개가 출시됐다“며 ”작년말 이후 공모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웰링턴 등을 비롯한 상품들이 약 1000억원이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시장이 위축됐다 하더라도 꾸준히 화이트라벨링을 통해 상품ㅇ르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안으로 4개 상품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켄드리엄(CANDRIAM)사는 미국 3대 보험사 인 뉴욕라이프 자산운용(New York Life Investment Management) 자회사로 주식, 채권, 자산배분 등 여러 섹터부문에 특화되어 있으며, 특히 주식형 펀드 전문 운용사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500여명 전문인력과 약 140조원 운용자산(AUM)을 보유 중이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