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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리츠 키운다…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물출자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7:11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그룹이 부동산 유동화에 속도를 낸다. 그 첫 단추로 알짜점포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현물 출자한다.

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약 42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위한 안건을 결의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 현물 출자해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번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물출자는 롯데리츠가 리츠 영업을 본격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첫 번째 자산 취득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권 중심의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주요 핵심자산 중 하나다. 롯데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롯데리츠를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사진=롯데쇼핑]

리츠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개인투자자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관리가 용이하고,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우량한 자산에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츠는 결산 시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투자기구로 꼽힌다. 또한 배당재원은 리츠의 기초 자산인 부동산의 임차인이 지불하는 임대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임차인의 신용도가 중요하다.

특히 수익 및 비용 구조가 단순하기에 배당의 예측 가능성이 높고, 상장 리츠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리츠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간 정부는 국내 상장 리츠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국토교통부는 2018년 12월 ‘공모·상장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롯데는 이런 정부 정책과 향후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유 자산가치의 제고를 위해 리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추진 중에 있다.

롯데리츠는 기존 리츠들과 비교하여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앵커(Anchor)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배당수익률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의 국내 리츠 대비 차별적인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간 국내에 주로 설립됐던 ‘기간한정형 사모리츠’가 아닌 ‘영속형 공모상장리츠’가 될 것으로 국내 리츠 시장 발전을 선도할 전망이다.

실제 리츠 선진국의 경우도 신뢰도 높은 금융기관, 연기금, 대기업 등이 최대주주인 앵커가 되어 리츠의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 전반을 지원하는 앵커 리츠가 리츠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일본의 대표적 대형 유통그룹인 이온(AEON)그룹은 2012년에 이온 리츠(AEON REITs)를 설립하여 앵커로 참여하였으며, 이온 리츠는 2013년 11월 일본 리츠 시장에 상장된 후 지속적인 부동산 자산 개발 및 투자와 이온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했다.

한편, 롯데리츠의 운영을 맡은 롯데AMC는 지난 3월 26일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얻어 설립됐으며, 지난 4월 9일에는 롯데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상태다. 향후 리츠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롯데쇼핑의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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