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올 시즌 그랜드 슬램 달성에 베팅
가정 폭력·접근금지 명령 혐의 있어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베팅해 14억원을 벌었던 남성이 이번에는 타이거 우즈의 올 시즌 그랜드 슬램 달성에 1억원을 베팅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한국시간) "제임스 아두치가 올해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10만달러(약 1억1700만원)를 베팅했다. 이 베팅이 적중하면 아두치는 1000만달러(약 117억3400만원)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39세 제임스 아두치는 앞서 타이거 우즈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에 8500달러(약 9600만원)를 걸어 127만5000달러(약 14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으로 일확천금의 행운을 누린 제임스 아두치가 이번에는 우즈의 그랜드 슬램 달성에 10만달러를 걸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
당시 본인의 전 재산을 타이거 우즈의 우승에 걸었던 아두치는 윌리엄 힐 US베팅업체 골프 배당금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의 배당금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8일 해당 베팅업체를 다시 찾아 10만달러를 내걸며 "우즈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이 열리는 장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또 우승하면 에너지와 경기력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특히나 우즈는 압박 속에서 뛰어난 경기를 보여왔다"라고 설명했다.
아두치가 약 117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으려면 타이거 우즈가 5월16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 6월13일 개막하는 US오픈 그리고 7월18일 개막하는 디 오픈에서 우승해야 한다.
타이거 우즈는 이미 24세에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과 디 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아두치는 네 차례 가정 폭력 혐의에 두 명의 여성에 대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는 등 2006년부터 총 12차례 기소된 인물"이라고 전한 바 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