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경기변동 불확실성...시장점유율↑·실적 성장 내수주 선호"
조미료 1위 '해천미업'·면세점 1위 '중국국제여행'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경기변동 불확실성으로 중국 증시에서 내수주 선호현상이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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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9일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경기변동의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중국 증시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과 실적 성장을 유지하는 내수주 선호도가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요 특징주로 조미료 1위 업체인 해천미업과 면세점 1위 업체인 중국국제여행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해천미업은 전국 유통채널 확장,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향상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국제여행은 ‘섬·공항·해외·시내’ 면세점 다각화 전략을 통해 중국 면세점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분쟁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단기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부터 오는 10 진행되는 무역협상에서 협상 기한 연장 혹은 관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와 같이 시장 충격이 확대될 경우 역설적으로 양국은 빠르게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된다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시장 충격이 양국의 빠른 재협상을 유도해 중국은 지식재산권 합의를 하고 미국은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물가와 주택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지난해처럼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수출주도형 민간기업이 선제적으로 타격을 받는다면 고용시장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