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법농단’ 임종헌 불리한 증언 계속…“박근혜 보고용 문서 작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중앙지법, 7일 직권남용 혐의 임종헌 18차 공판
외교부 직원 “대법원에서 청와대 통해 의견서 제출 압박”

[서울=뉴스핌] 이성화 수습기자 =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임종헌(60‧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에서 일제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의 재판 거래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는 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 전 차장의 18차 공판을 열고 황모 전 외교부 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02 mironj19@newspim.com

황 전 과장은 “당시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지시로 일제 강제징용 대법 판결에 대한 정부의견 제출 문서를 검토했다”며 “외교부가 의견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실제 대통령에게 보고됐냐”고 묻자 “당시 대통령 보고용 문서라 윤 장관이 세부적인 지침을 줬고 보고된걸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황 전 과장은 2015년 당시 외교부에 근무하며 일제 강제징용 판결 관련 정부 의견 제출 방안에 관한 문서들을 작성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전 과장이 작성한 업무일지에는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시기와 관련된 청와대에서 전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도 기재돼 있다.

지난 2일에는 임 전 차장의 재판에 박상언(42·32기) 창원지법 부장판사(전 법원행정처 심의관)가 증인으로 출석해 “임 전 차장 지시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 및 상고법원 입법 추진에 대한 청와대 대응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황 전 과장은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에 대해 “2015년 4월에서 7월 사이 청와대에서 연락이 온 후부터 외교부가 의견서 제출 사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대법원에서 외교부가 의견서를 빨리 내지 않아 청와대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회상했다.

검찰이 “대법원이 청와대를 통해 의견을 표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고 묻자 “대법원에서 청와대를 통해 저희에게 압박을 가한다는 걸 알게 됐지만 과도하게 외교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당시에는 단순히 의아해 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었는데 최근 언론에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 과정에 재판거래, 해외법관 파견 문제가 연루됐다는 내용을 보고 저를 포함한 실무진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의견서 초안을 법원행정처에 전달한 사실에 대해서는 “직접 전달한 적이 없지만 지시를 받고 이메일로 보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처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의견서를 고친다거나 행정처의 의견을 반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기본적으로 강제징용 사건과 관련해 의견서를 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 공감하고 있었다”면서도 “실제 언제 어떻게 의견서를 낼지는 결정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또 “의견서 제출이 외교부 자체의 판단이기도 하고 대법원으로부터 의견을 받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