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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미술계 올림픽, 58회째 화려한 개막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07:56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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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아르세날레 전시장 일원서 개최
123년 긴 역사 자랑…본 전시 총감독 랄프 루고프가 담당
韓 출신 세계적 작가 이불·강서경·아니카 이 본 전시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이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현지시간)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전시장 일원에서 이어지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미술전시회로 2년 마다 개최된다. 1895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오랜 역사만큼 규모와 내용면에서도 전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로 통한다. 올해 역시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 있는 행사로 일정을 꽉 채웠으며, 한국 작가들이 선보일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은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디렉터 랄프 루고프가 맡는다. 본전시에서 그가 선보일 주제전은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다. 

본전시에는 총 7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작가 이불과 아나카 이, 강서경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이불 작가는 1999년(한국관 대표작가) 이후 베니스 비엔날레에 두 번째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 철수 과정에서 나온 해체 잔해물로 4m 높이의 대형 기념비를 아르세날레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DMZ 내 철조망으로 만든 작품 외에도 헤이워드 갤러리 회고전에 출품된 바 있는 그의 '혀의 스케일'과 실크 벨벳 페인팅 2점도 이탈리아 국가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문화역서울 284에서 'DMZ'전에서 소개하는 작품을 설명중인 이불 작가 2019.03.20 89hklee@newspim.com

과학과 기술을 접목한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아니카 이도 본전시에 참가해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구겐하임미술관이 패션업체 휴고 보스와 협력해 제정한 격년제 예술상 '휴고 보스상'을 받은 작가다. 한국관에 참여하게 된 그가 이번 전시에서 어떤 작품을 보여줄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서경 작가는 '땅 모래 지류(Land Sand Strand)' 연작을 선보인다. 리버풀 비엔날레(2018)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연작은 강서경이 지난 5년간 꾸준히 발전시켜온 '검은 자리 꾀꼬리(Black Mat Oriole)'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울러 작가는 조선시대 궁중무인 '춘앵무'와 역시 조선시대에 발명된 전통 악보 체계인 '정간보'의 그리드 시스템을 그 개념적 기반으로 삼아 오늘날 개인이 사회와 맺는 관계 속 여러 조건을 고찰한다.

[서율=뉴스핌] 이현경 기자 = 스튜디오에어 만난 강서경 작가 2019.04.19 89hklee@newspim.com

베니스 비엔날레는 본전시뿐 아니라 각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관 전시도 마련된다. 자르디니 내 28개 상설 국가관과 아르세날레 및 베니스 시내 등의 장소에서 열리는 비상설 국가관 전시로 구성된다. 올해는 총 90개국 국가관 전시가 개최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함께 1개의 전시를 구성하고 알제리, 가나,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이 국가관에 새로 참여했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 한국관은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관의 전시 주제는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이다. 주제는 소설 '파친코'의 첫 문장에서 빌려왔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는 '역사'로부터의 억압이나 시련에도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자기 확신을 함축한 문장이다.

전 아르코미술관장이던 김현진은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았다. 참여 작가에는 남화연, 정은영, 제이 진 카이젠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서구 중심의 남성의 언어로 규범화된 역사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새롭게 써내려가야 할 역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김현진 감독, 정은영, 남화연, 제인 진 카이젠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엇보다 한국관 전시의 비주얼적인 특징은 리서치에 기반한 작품에 다양한 비디오 서사를 펼쳐낸 점이다. 참여작가 3인은 춤, 안무, 소리, 리듬, 제례의식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섬세한 시청각적 구현이 돋보이는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프리뷰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체 개막과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진행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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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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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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