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부문 모두 타사 제쳐...정량·정성평가 우위
시장소통·최근 개선노력에선 NICE신평 부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한국금융투자협회의 국내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 [자료=금융투자협회] |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는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9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등 총 3개 부문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학계 및 연구원, 금투업계 등 전문가 테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선정하며,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70% 반영)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30% 반영)로 구성된다.
한기평은 3부문 모두에서 다른 신평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먼저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의 경우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이 타사 대비 낮아 정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시장 전문가들이 뽑는 정량평가에서도 5점 만점에 3.89점을 받아 한국신용평가(3.67점), NICE신용평가(3.44점)를 모두 앞섰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부문에서도 하향 LRC(Large Rating Change)비율 및 등급반전비율 등 안정성 일부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도 모두 1위에 올랐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역시 신용등급 예측지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고른 분포를 보여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각 부문별 평가 외에 별도로 시행된 신용평가회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소통 노력은 한기평·NICE신평,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기평, 제공정보의 다양성 등 최근 개선노력은 NICE신평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용평가사 역량평가 3년차를 맞아 안착기에 접어들었다”며 “신평사들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