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형 사이클론 ‘파니’(Fani)’ 상륙을 앞두고 인도 당국이 100만명 이상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대형 사이클론 ‘파니’(Fani)가 몰려오기 전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여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간당 풍속이 170~180km에 달하고, 중심부는 최고 200km에 이르는 파니가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할 예정이며, 현지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주민 100만명 이상을 대피시킨 상태다.
사이클론 파니는 오디샤 내 행정구역 15곳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이며, 현지에는 수백명의 재난관리 관계자들이 급파됐고 학교와 대학은 모두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당국은 이달 15일까지 현지 의료진이 대기토록 조치했다.
이날 오디샤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항공기 이착륙은 모두 금지됐으며, 인근 콜카타 공항도 임시 폐쇄가 결정됐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는 오디샤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파니는 지난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