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나경원도 삭발해라" 2만7000여명…'청원놀이' 즐기는 네티즌들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0:19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4:45

'ㅇㅇ당 해산'에 이어 놀이터 된 靑 게시판
"이름값 하시는 정치인 다 빠졌다" 지적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 대신 직접 삭발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비장한 자세로 삭발식을 진행했지만, 오히려 일반 국민들은 '청원 놀이'에 흠뻑 빠진 모양새다.

일각에선 '한국당 해산', '민주당 해산' 청원에 이어 '나경원 삭발' 청원에도 지지자들이 몰리며 세(勢) 과시를 즐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한국당 소속 5명의 전현직 의원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거행한 후 SNS에서는 '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삭발하지 않느냐'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당초 11명이 삭발할 것이라고 한국당이 발표했는데 5명만 삭발을 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급기야는 청와대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님도 삭발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자는 "구국충정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번에 삭발만 해주신다면 전 이제부터 민주당을 버리고, 내년 총선 4월 15일에 무조건 나경원 대표님의 자민당을 지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청원글에는 3일 오전 10시 기준 2만6000명 이상의 동의가 몰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조롱성 청원이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솔선수범 나서지 않아 국민적 지지를 폭넓게 얻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도 보인다.

한국당은 지난 1월에도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5시간 30분짜리 릴레이 단식을 벌이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나 원내대표의 페이스북에도 "이름값하시는 정치인은 다 빠졌네요", "진정성 있어 보이려면 남녀 의원 모두 삭발하고 의원직 사퇴하면 국민들 공감한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편 여야 4당은 한국당이 삭발 등 기행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협상에 임할 것을 주장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기행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머리카락만 없애는 삭발이 아니라 머릿속의 나쁜 생각부터 삭제해라"라고 일침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규탄대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19.04.27 kilroy023@newspim.com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