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음식 넣으면 필요한 이가 가져가는 방식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동구는 민선7기 대표 복지시책인 ‘나눔냉장고’가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안부가 주관한 각종 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 중에서 전국으로 확산이 가능한 사례를 선정하고 이를 도입하려는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대전 동구 소재 그린코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가 과일을 판암1동 나눔냉장고에 넣고 있다. [사진=대전 동구청] |
행안부는 전국에서 공모한 300여 건 중 대전 동구를 포함해 17개 혁신사례를 우수 사례로 뽑았다.
대전 동구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한 음식을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나눔냉장고를 통해 마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용운동을 시작으로 9개 동에서 나눔냉장고를 운영 중이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나눔냉장고는 시행 당시 시장, 식당, 제과점 등 소수의 후원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후원자들이 불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회 안전망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국으로의 확산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는 나눔냉장고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무료로 빨래를 해주는 ‘띵동 빨래방’,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저금통’ 등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