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효성그룹 계열 진흥기업이 매각 기대감에 상승세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진흥기업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9.84%(570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진흥기업우B와 진흥기업2우B도 각각 29.79%, 30.00% 뛰면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효성은 2.26%, 효성중공업은 3.52%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사 진흥기업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보유지분 25.28%)을 비롯해 산업은행(보유지분 7.58%) 등 채권단은 진흥기업 지분 44%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 주간사로는 삼정KPMG가 선정됐다.
2008년 효성그룹이 931억원에 인수한 진흥기업은 2009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다 2011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효성그룹과 채권단은 각각 1000억원, 1100억원을 투자해 진흥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진행했고, 이후 진흥기업은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진흥기업 지분 48.19%를 가진 최대주주 효성중공업이 채권단과 함께 동반 매각에 나서 경영권을 내놓을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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