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글로벌 안과학회(ARVO 2019)에서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글로벌 안과학회(ARVO 2019)에서 발표했다. [사진=한올바이오파마] |
ARVO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 리서치기관으로 1928년 워싱턴에서 설립 후 전세계 75개국 1만2000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연례 학회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발표한 HL036 점안액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자극감, 이물감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이다. 안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TNFα'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HL036의 임상 2상 시험은 지난해 미국에서 총 15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HL036 점안액은 건조환경에 노출되기 전후에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안구표면손상)와 주관적 증상(안구불편감)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시켰다. 또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갖는 작열감, 따끔거림, 통증 등 주된 증상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혜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센터장은 "HL036은 투약 후 8주 이내에 징후와 증상을 개선시켜 기존 치료제들보다 4주이상 빠른 효과를 나타났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도 그 효능과 우월한 안전성을 입증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안구건조증 영역에서 혁신적인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전세계 4조원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노령화, 스마트폰 과다 사용,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따라 연평균 7%씩 시장규모가 성장해 2027년에는 7조원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