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5조원 세계시장 발 넓히는 보툴리눔 톡신…유럽·중국 진출 눈앞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이어 유럽 허가 앞둬
메디톡스, 상반기 내 중국 허가 예정
휴젤, 중국 품목허가 신청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이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대형 시장으로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기업들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대웅제약 '나보타', 유럽 허가승인 권고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나보타'(유럽 제품명 누시바)의 '품목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의약품 허가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로, 통상적으로 CHMP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를 받으면, 3개월 이내에 최종 판매 승인이 내려진다.

대웅제약은 이로써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판매 허가를 획득한 후로 연달아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메디톡스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의 임상 3상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 중이다. 이노톡스는 메디톡스가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했으며 최종 종료일은 2021년 1월로 정해졌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9% 이상 성장하고 있다.

◆ '보툴리눔 톡신 격전지'로 떠오른 중국

중국 시장은 최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우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을 통해 수출됐다.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 둘 뿐이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2017년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 1억2927만달러 중 중국 수출액이 5836만달러로 전체의 45%에 이른다. 중국 의료미용시장은 매년 25% 내외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정부의 다이궁 규제가 심해지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중국 정식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메디톡스다. 메디톡스는 앞서 지난해 2월 중국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 허가를 신청했다. 업계는 올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최근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중국 시판 허가 신청을 마쳤다. 신청서 접수 후 통상 12개월 내로 품목허가가 승인되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1분기 내에는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휴젤은 지난해 12월 대만 위생복리부로부터 보툴렉스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시판 허가를 취득하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대만과 중국 본토를 아우르는 중화권 시장 진출이 확정된다"며 "검증된 제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에 기반해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CFDA로부터 나보타의 임상시험신청(CTA)에 대한 제조시설 변경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기존 1공장에서 2공장으로의 제조시설 변경에 대한 나보타의 CTA 허가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나보타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5조원

국내 기업들은 미국, 유럽, 중국 외에도 중남미,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보툴리눔 톡신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휴온스는 국내 판매보다 먼저 수출을 하는 전략을 펼쳤다. 휴톡스는 2016년 10월 수출 허가를 획득하고 동남아, 중동, 중남미 시장을 공략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국내의 경우 계속해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가격경쟁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는 성장 기회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5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품목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적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라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 뛰어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