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금배당금 9조로 1위...2년 연속배당 기업 91.94%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은 30조원을 넘겼으며, 배당금 규모도 4년 사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8사업연도 배당실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기업은 753개사 중 546개사(72.51%)로 전년 대비 8개사(0.3%p) 가 증가했다. 이 중 2년 연속배당을 실시한 곳은 91.94%(502개사)에 달했다.
12월결산 상장법인의 배당현황. [자료=한국상장회사협의회] |
현금배당금 총액은 30조3590억원으로, 전년 배당총액 27조8000억원 대비 9.23%(2조6000억원) 증가했다. 배당금 규모는 지난 2014년 15조4948억원에서 1.95배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현금배당금은 9조6192억원으로, 546개사 중 가장 많았다.
5년 연속 현금배당을 한 회사는 402곳이며, 이들의 현금배당금은 27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법인 현금배당금 총액의 89%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배당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2014년보다 4.91%포인트 상승한 30.33%로 나타났다.
배당규모 확대로 액면배당률은 73.71%를 기록,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시가배당률도 2.21%로 전년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중간배당(보통주) 기업은 35개(6.41%)로, 2016년 22개사(4.2%), 2017년 29개사(5.39%) 등 최근 3년간 상승 추세를 보였다.
대주주가 배당권리를 포기하거나 소액주주보다 낮은 배당률을 받는 차등배당은 전체 현금배당법인 중 14개(2.56%)가 실시했다. 차등배당 실시 법인도 2016년 5개사(0.96%, 2017년 9개사(1.67%) 등 최근 3년간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주식배당(보통주) 실시 상장사는 15개사로, 평균 주식배당률은 6.17%였다. 전체 주식배당법인 중 12개사(80%)는 현금배당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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