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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스튜어드십 코드, 장기투자 없이는 효과 적어"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3:46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3:47

"연기금 위탁운용사 장기성과 평가해 장기투자 문화 정착시켜야"
"국내의결권 자문사 독립성·전문성 강화 필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단기매매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주주권 강화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주식 보유 기간이 2개월에 그치는 투자자는 기업 재무구조 조차 보지 않는 기술적 매매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24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2019년 주주총회 결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사진=김형락 기자]

24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2019년 주주총회 결산 토론회에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로 꼽았다.

류 대표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세번째로 주식 회전율이 높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주주권 행사는 장기투자 문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장기투자 문화 정착방안으로 연기금 위탁운용사 평가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국민연금처럼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분기별로 펀드 성과를 평가해 위탁운용사 자금을 회수하는 건 단기매매 투자와 같다"며 연기금의 위탁운용사 장기성과 평가를 제언했다.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한 장기펀드엔 세액공제를 검토하는 방안도 내놨다. 금융감독원이 자산 회전율을 평가해 금융기관에 정책적 인센티브 줄 때 반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류 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주권 행사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스튜어드십 코드가 주총 기간 뿐만 아니라 연중무휴 이뤄지도록 정착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기본정신은 투자 기업에서 주주가치 훼손 사안이 발생하면 기업과 소통하고 관여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이를 축적해 의안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결권 자문사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도 주문했다.  분석 대상 기업과 거래 관계에 있을 경우 독립적·중립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의결권 자문사 독립성과 전문성 자격요건 확립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도 언급했다.

류 대표는 "국내 주요기업의 지분 50% 가까이를 외국인 투자자 대부분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의 분석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한다"며 "하지만 ISS는 한국 풀타임 인력 2명과 주총 시즌 대학생 인턴 팀을 꾸려분석해 분석 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상장회사의 의결권 분석 사안은 국내 의결권 자문사가 전문성을 가진다"며 "글로벌 지향하려면 글로벌 투자자가 요구하는 의결권 자문요 건 갖춘 기관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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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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