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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D “상반기 광저우 공장 가동..올레드 전환 가속”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2:37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6:42

“올해는 올레드 비즈니스 구조적 전환과정..인내 필요”
“2Q 면적기준 출하는 한 자리수 중후반 퍼센트 증가 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차량용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출시를 비롯해 올레드 상품군을 다양화한다. 또 멀티모델글라스 기술이 적용된 광저우 공장을 상반기 중 가동하는 등 올레드로의 구조적 전환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다만 올레드 전환을 위해 실적에 대해서는 당분간 인내를 갖고 전사가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올레드 비즈니스로의 구조적 전환과정에서 인내를 필요로 하는 한 해”라며 “이 과정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다소 어두운 실적을 전망했다. 다만 “큰 투자가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개선과 동시에 진전된 경영성과 보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실적공시에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각각 5조8788억원과 1320억원을 공시했다. 3분기만의 영업적자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TV용 패널 36% △모바일용 패널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7%다.

◆ “상반기 중 광저우 공장 가동”..LCD 올드팹은 구조조정 할 수도

서동희 CFO는 24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생산량 확대(램프업) 상황에 비춰보면 상반기 중 광저우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은 광저우 공장엔 이미 적용됐고 일부 파주 공장에도 적용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80만~400만대로 예상되는 출하량 중 MMG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포함돼 있으며 (MMG 기술 적용 제품 출하량이) 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LCD(액정표시장치) 올드팹에 대해선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동희 CFO는 “LCD 올드팹 중 모바일, IT, TV용 공장이 있는데 이중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은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IT와 TV가 공유하는 공장들은 수익성이 높은 커머셜용으로 확대하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형공장들에 대해선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내부 시나리오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 CFO는 중국 LCD 업체들이 상당한 규모로 LCD 공장에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가동을 기다리는 공장들이 있다며 LCD 시장에서의 수익성 압박 요인을 언급했다. 서 CFO는 경쟁업체들에서 오래된 공장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회가 있으면 LG디스플레이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LCD 올드팹의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 투명올레드 출시 등 상품군 다양화.."실적은 시장 기대 미치지 못할 수도"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전사적인 올레드 대세화 방향 아래 올 하반기 차량용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출시계획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크리스털 사운드, 월페이퍼, 롤러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차별화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차량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있어선 LG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기존 IT제품과 달리 수년간 고객사와의 개발기간이 필요해 경쟁업체에는 이 같은 시간이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며 “중국·대만 컨소시엄에 매각된 일본 디스플레이업체 JDI가 차량용 LCD 디스플레이에 경쟁력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당장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따라오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및 실적전망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면적기준 출하는 한 자리 수 중후반 퍼센트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패널 판가의 경우 대형패널 일부 사이즈의 가격상승이 예상되지만 공급과잉 기조 아래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T부품 공급부족(쇼티지)와 관련해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발생했는데 이 같은 흐름이 올 2분기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자사에선 좀 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보다도 실적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희 CFO는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에 두 가지 관점의 리스크가 있어 당초 생각보다 좋지 않은 숫자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후발주자로서 전략거래선에 대해 의미있는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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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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