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시 향방 변곡점 ‘산’을 넘을 지는 의문”-한투증권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3:51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3:51

통화유동성 감소 전망…지수 상승 가능성 낮아
ROE가 COE를 하회할 경우, PBR 1배를 넘지 못하기도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글로벌 증시가 올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중 무역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그 수준을 넘어선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수 향방을 결정하게 될 ‘산’을 넘어서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증시 향방을 결정하는 변곡점으로 ‘미국 다우 지수 2만6000대’와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를 지목했다.

먼저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이익측면 하향 조정됐음을 지적하며, 국제 경기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다우 지수 2만6000대의 돌파가 힘들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1월 바닥을 찍은 이후에 상승 중 이지만,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고점대비 신흥국·한국·미국은 각각 10%, 29.1%, 4% 하락했으며 아직까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지수 전체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금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2012~2015년에도 전체 지수는 지지부진한 와중 특정 업종만 상승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 1분기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각 중앙은행 통화완화 정책이 소극적으로 변한 점이 국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에서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자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하며, 1월과는 달라진 모습에 주목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1분기 상승을 지탱했던 유동성 변수에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며, 오는 30일부터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지목한 한국 증시 PBR 1배 ‘산’ 역시 당분간 넘어설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앞선 여러 번의 증시 상황에서 시장의 자기자본수익률(ROE)가 요구수익률(COE, 주가수익배율의 역수)를 하회할 경우 PBR 1배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펀드평가사 Wisefn 예측 기준 2019년(7.8%), 2020년(8.8%) ROE가 요구수익률 9%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수 상승의 가능성을 낮게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업종별로 개선될 여지를 언급하며 지나친 비관은 자제할 것을 권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에서 일부 턴어라운드가 발견되고 있으며, 반도체 업종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young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