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만에 또 다시 적자전환..매출도 전 분기 대비 15% 감소
“대형 올레드사업 지난해 손익분기점 넘어..올레드 전환에 집중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패널당 판가 하락 및 출하량 감소로 1분기 13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 15%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정보기술(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5조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에 따른 믹스효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이로 인해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동기(983억원 영업손실) 대비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626억원으로 전 분기 1526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EBITDA는 6792억원(EBITDA 이익률 11.6%)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 98%, 순차입금비율 54%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레드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TV, 모바일, 오토 영역에서 올레드를 동시에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특징과 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올레드 사업은 지난해 TV사업 내 올레드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했으며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동희 전무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로 구현이 어려운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올레드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올레드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며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미래성장을 위해 올레드를 중심으로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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