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우리도 마블인데…블레이드·데어데블·퍼니셔·판타스틱4·고스트라이더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9:53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9:53

MCU 소속 아니지만 주목할 히어로들…국내 개봉작도 다수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마블 최신작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긴 기다림 끝에 24일 개봉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최신작이자 22편으로 이뤄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3기를 마감하는 이 영화는 사전 예매 200만장, 개봉전 예매율 약 98%, 개봉 4시간30분 만에 100만 돌파, 개봉일 133만 돌파 등 역대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치열한 예매전쟁이 벌어지는 만큼, 좋은 자리에서 원하는 포맷의 ‘어벤져스’를 만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이 시간에 마블 MCU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어엿한 마블 식구이자 이미 영화로 등장한 히어로들을 만나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원작의 인기는 대단하지만 아직 MCU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유독 한국에서 저평가(또는 재평가가 요구되는)된 마블 히어로들을 모아봤다.  

[사진=영화 '블레이드' 포스터]

◆블레이드(1998)
주인공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가 흡혈귀들을 처단하는 스타일리시 액션영화다. 평점도 현재 8.29점(네이버 기준)으로 높은 편. 케이블TV가 꾸준히 방영할 만큼 인기도 많다. 반은 인간, 반은 흡혈귀인 블레이드가 4000년간 이어진 뱀프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종횡무진 펼치는 활약을 담았다. 흡혈귀가 빛에 노출되면 불타오르는 익숙한 설정이 등장한다.

총칼과 무술을 동원한 웨슬리 스나입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19금 액션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2002년작 ‘블레이드2’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블레이드2’는 전쯔단(견자단)의 마블 영화 데뷔작이자 시리즈 중 가장 수작으로 평가된다.

[사진=영화 '데어데블' 포스터]

◆데어데블(2003)
마크 스티븐 존슨 감독의 연출작.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된 후 시력을 잃었으나 인간을 훌쩍 뛰어넘는 초인 매트 머독이 주인공이다. 빌런은 뉴욕의 범죄집단의 끝판왕 킹핀. DC코믹스 원작 '배트맨'의 현역 배우인 벤 애플렉이 데어데블, 연기파 마이클 클락 던칸이 킹핀으로 연기대결을 펼쳤다. 제니퍼 가너가 엘렉트라, 콜린 파렐이 불스아이로 각각 등장한다.

평점은 현재 7.01점으로 썩 높지 않으나, 마니아들 사이에선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데어데블 자체가 마블 코믹스에서 비주류도 아니고, 스토리가 극적인 데다 능력치도 괜찮은 편이라 고정팬이 많다. 참고로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는 이 영화를 계기로 결혼했으나 2015년 별거, 지난해 최종 이혼했다. ‘아이언맨’ 1, 2편 감독이자 ‘어벤져스’ 시리즈 기획자이며 기대작 ‘라이언킹’의 연출자인 존 파브로는 이 영화에서 프랭클린으로 출연,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사진=영화 '퍼니셔' 스틸]

◆퍼니셔(2004)
잠입전문 특수요원(군인) 프랭크 캐슬과 범죄조직 우두머리 하워드 세인트의 대결을 그렸다. 특수요원과 마피아의 대결이란 점에서 느와르 성격이 강하다. 하워드에게 일가족이 몰살된 프랭크 캐슬의 처절한 복수극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총, 칼, 활, 맨몸 등 온갖 것을 동원한 액션이 볼만하다. 특히 거인 같은 러시아 해결사와 펼치는 끝장액션이 백미다. 각각 캐슬과 하워드를 연기한 토마스 제인과 존 트라볼타의 카리스마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프랭크 캐슬 역의 토마스 제인은 코믹스와 높은 싱크로율로 특히 호평을 받았다. 미녀배우 레베카 로미즌의 리즈시절도 만날 수 있다.

평점은 6.75로 낮은데, '데어데블'처럼 저평가됐다는 게 중론이다. 퍼니셔는 1990년대 캡콤에서 제작한 게임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넷플릭스가 최근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일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 행성 하나쯤 우습게 날려버릴 마블의 슈퍼히어로와 달리 총에 맞으면 죽는 인간이라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능력치로 보자면 MCU 최약체 호크아이와 비슷할 정도. 마블이 재정난에 허덕이던 시절 내놓은 브랜드 마블 나이츠의 캐릭터로, 2008년 속편은 마블 나이츠 크래딧을 달고 개봉했다. 마블 나이츠 대표 캐릭터로는 퍼니셔 외에 블랙팬서, 데어데블이 있다.

[사진=영화 '엘렉트라' 스틸]

◆엘렉트라(2005)
'데어데블'에 출연한 제니퍼 가너가 그대로 주연을 맡았다. 1980년대 명작 TV시리즈 'A특공대' '맥가이버'의 롭 보우먼 감독이 연출해 기대를 모았으나 평점은 4.62점. 단, '데어 데블' '퍼니셔'와 더불어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건질 건 여주인공 뿐이라는 혹평도 여전하다.

마블 코믹스 설정 상 엘렉트라는 데어데블의 연인이다.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데어데블이라고 오해하면서 관계가 단단히 틀어진다. 일본으로 건너가 암살자가 된 엘렉트라는 데어데블 시리즈의 빌런 킹핀의 부하가 되고 만다. 엘렉트라는 원작의 비중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낮은 편이나, 제니퍼 가너가 ‘열일’한 덕에 “여주인공 때문에 영화를 본다”는 평가가 적잖다.

[사진=영화 '판타스틱4' 캐릭터 스틸]

◆판타스틱4(2005, 2015)
팀 스토리 감독 작품. 영화 제목인 '판타스틱4'는 미스터 판타스틱·인비저블 우먼·자니 스톰·씽으로 구성된 팀 이름이기도 하다. 유능한 과학자 리드 리차드와 비행사 벤 등이 우주탐사에 나섰다가 사고로 슈퍼히어로가 되는 장면이 인상적. 불의의 사고로 초인이 되는 장면이 '데어데블'과 비슷한데, 이런 전개는 사실 마블에선 흔하다. 

이 영화는 뜻하지 않게 돌연변이가 됐으나 차츰 적응하고 자신들의 살길과 본분을 찾아가는 히어로의 갈등도 섬세하게 그린다.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등 톱스타가 출연했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자니 스톰을 연기했다. 온몸이 화염에 휩싸이는 능력자여서 전투신에선 얼굴이 제대로 안 나온다.

참고로 판타스틱4 팀은 마블에서 입지도 탄탄하고 비중도 높다. 심지어 역사도 오래됐지만 영화로 만들었다 하면 그닥 재미를 못봤다. 2005년작은 '씬 시티'에서 압도적인 비주얼로 남성들을 홀린 제시카 알바 덕에 나름 선방했지만,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한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2007)은 전작보다 못하단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물량전에 나선 2015년판은 온갖 욕설을 동원한 극심한 혹평에 시달렸다. 

[사진=영화 '고스트 라이더' 스틸]

◆고스트 라이더(2007)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바 멘데스가 출연한 마블 액션물이다. 코믹스는 1972년 처음 등장했다. 주인공 블레이즈가 지옥의 라이더로 변신해 악을 처단하는 호쾌한 스토리와 전율의 비주얼, 고어한 분위기로 인기가 많다.

실제로 영화는 코믹스의 분위기를 CG 등을 동원해 근사하게 재현했다. 타오르는 지옥불에 휩싸인 바이크와 해골도 그렇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고스트 라이더로 변신하는 화면도 합격점을 받았다. 캐릭터 자체의 위력도 대단해서, 코믹스에서는 물리적 강함의 상징 헐크와 정신적 강함의 상징 닥터 스트레인지를 꺾은 적도 있다.

영화의 평점은 아쉽게도 5.19점에 불과하다. 다만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2주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인기가 대단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