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자금지원 방안 관련 이사회 승인
연내 인천발 3개 노선 운휴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의 자금지원 결정에 환영하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한편, 인천발 3개 노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하는 등 노선 구조개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마련한 총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채권단의 자금지원 방안은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인천~하바로프스크(9월) △인천~사할린(9월) △인천~시카고(10월 말) 등 3개 비수익노선에 대한 운휴를 시행한다.
2020년 이후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채권단과의 협조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