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패스트트랙 저지 긴급의원총회 열어
나경원 원내대표 "공수처는 독일 게슈타포"
"패스트트랙 포기하면 여야정협의체 참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여야4당의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추서)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전 이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련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며 이는 청와대가 배후에서 막후 조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또한 판사, 검사, 고위 경찰 사건에 대해 기소권을 주겠다는 공수처는 독일 나치 시절의 게슈타포와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20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긴급의원총회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패스트트랙에 태워지는 순간 민주주의 붕괴 시한 270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라며 “경제는 파탄, 민생은 엉망인데 저들은 좌파 장기집권플랜을 드디어 시작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비례성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공수처법 연내 통과에 임해달라고 했다. 지리멸렬 국회의 최종 배후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여야4당 합의 21시간 전에 조국 수석이 작성한 페이스북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가 막후 조율하고 있다는 것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트트트랙 강행을 포기하고 국회 사법개혁특위, 정치개혁특위 정상화에 합의한다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어렵사리 연 국회를 팽개치고 밥그릇 싸움 하지 말고 본연의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한다”며 “패스트트랙을 포기하고 사개특위 정개특위 정상화한다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참여하겠다. 대승적 여야 합의를 이룰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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