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폴란드, 중국 등 다양한 장비 공급 참여 노하우 보유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GE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화신테크는 자회사 GE가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화신테크] |
화신테크의 100% 연결자회사인 GE가 LG화학 폴란드 법인과 527억 5000만원 규모의 2차전지(전기차용배터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GE는 약 380억원 수준의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인아웃앤리프팅(in-out&lifting) 장비와 150억원 규모의 조립공정 고공물류 장비를 LG화학 폴란드 법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0년 4월까지로 약 12개월이다.
GE는 2차전지 제조공정 물류자동화 장비제조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재료,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 팩공정 등 전체 2차전지 제조공정을 대응할 수 있다. 현재 LG화학 오창 공장 및 LG화학 폴란드, LG화학 남경 등을 주요 거래처로 2차전지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E는 지난해 기준 매출 344억원을 달성 했는데 올해는 4월 기준 500억원이 넘는 수주를 확보 하면서 올해 매출 1000억원대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LG화학 폴란드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 입찰 참여 등을 추가적인 수주 확보를 통해 올해 GE와 화신테크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2020년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 목표로 폴란드 공장 증설과 중국 난징 신강 1공장 증설, 중국 난징 2공장 건설 등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LG화학의 1차 벤더인 GE의 대규모 수혜도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미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화학 배터리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LG화학의 수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 잔고는 지난해 상반기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연말 78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호 GE 대표는 “LG화학은 현재 생산거점을 국내 오창을 비롯해 폴란드, 중국, 미국으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GE는 높은 기술력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도 확보해 경쟁사 대비 40% 정도 원가 절감 구조를 갖춰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큰폭으로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GE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LG화학의 국내, 폴란드, 중국 법인 등 장비 및 설비 증설에 참여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속적인 수주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