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임기택 사무총장과 면담...환경규제 등 논의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지난달 말 취임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첫 해외출장을 떠난다. 국내 직원은 물론, 해외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글로벌 '맞춤형' 영업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
현대상선은 배 사장이 유럽지역 주요 화주 및 글로벌 선사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22일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배 사장은 현지일정 소화 후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배 사장은 우선 런던에 위치한 현대상선 구주본부에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화주들과 미팅을 갖는 등 고객과의 신뢰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과도 만난다. 배 사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의 황산화물(SOx) 규제와 향후 있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후 덴마크와 스위스에 방문해 해운동맹을 맺고 있는 Maersk(머스크), MSC 등 글로벌 선사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 사장은 지난달 말 취임 이후 국내 현장 방문과 본부/실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시 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현업 부서를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즉석 미팅을 갖는 등 현장경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최근 부산지사 및 광양사무소에 방문해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며 "고객만족을 위해선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