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순항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좋은 합의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배포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과 우리의 무역 협상은 잘 되고 있고 좋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며 "(무역 합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합의는 양국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무역협상에 관해 "매우, 아주 조만간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소식'이 단순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한 것인지, 최종 합의 도출을 뜻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잠정 합의했다며 양측이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초 합의문 서명식 개최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잠정적으로 합의된 일정에 따를 경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는 29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메릴랜드주(州) 옥슨힐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성조기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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