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 등록장애인 258.6만..전체인구 5%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지속 증가
지체장애 줄고 발달장애 늘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년층 등록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발달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발달장애 등록 수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등록장애인의 연령별·장애유형별·성별·등급별 등 주요 지표별 '2018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58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0%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70대 57만 3000명(22.2%), 60대 57만1000명(22.1%) 등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은 반면, 9세 이하 2만 9000명(1.1%), 10대 6만1000명(2.3%)는 적었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비율 및 장애유형 [자료=보건복지부] |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49.7%), 청각(20.9%), 뇌병변(11.6%), 시각(10.5%), 신장(2.7%)순으로 나타났다.
15개 장애유형 분석 결과, 지체장애 123만9000명(47.9%), 청각 34만2000명(13.2%), 뇌병변·시각 각 25만3000명(9.8%) 순으로 비율이 높았으며, 가장 낮은 유형은 뇌전증 7000명(0.3%), 심장 5000명(0.2%), 안면장애 3000명(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체장애는 2009년 53.2%, 2015년 51.5%, 2018년 47.9% 등 2010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발달장애는 2009년 6.9%, 2015년 8.2%, 2018년 9.0%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장애인의 비율 150만명(57.9%)으로 여성 109만명(42.1%)보다 높았으며, 등급별로는 1∼3급 등록장애인은 99만명(38.0%), 4∼6급 등록장애인은 160만명(62.0%)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도 등록장애인 수가 54만7000명(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1만1000명(0.4%)으로 가장 적었다.
권병기 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