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이은 뉴스 방송사고…'게이트 키핑' 부재, 해결책 없나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8:22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8: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합뉴스TV·MBN 등 뉴스서 잇단 이미지·자막 실수
실수 잦던 지상파 '크로스체크' 도입…사전시사까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근 벌어진 연이은 뉴스 방송사고로 일부 뉴스채널이 신뢰도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일과 10일, 연합뉴스TV가 며칠 사이 연달아 이미지 사용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MBN 뉴스에서도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했다. 뉴스 특성상 CG나 이미지 사용에서 온 작은 실수도 큰 사건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이와 대비돼 지상파 뉴스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줄면서 신뢰도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몇 년 전 여러 차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미지를 실수로 사용해 문제가 됐던 SBS나 MBC에서도 '게이트 키핑' 시스템을 개선, 점검하면서 최근 뉴스 신뢰도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워치 방송화면]

◆ 연합뉴스TV와 MBN의 실수, 여전한 '게이트 키핑' 부재 논란

연합뉴스TV는 지난 10일 오후 5시39분 뉴스 프로그램 '뉴스워치2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 이미지를 삽입했다.

연합뉴스TV의 이미지 사용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재벌 3세들의 마약 투약 논란 보도에서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은 격하게 항의했고 연합뉴스 정부구독료를 폐지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이 청원은 약 11일 만에 정부의 답변 요건인 20만 명의 서명을 돌파했다. 해당 방송사고 책임을 물어 보도국장과 뉴스총괄부장이 보직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방송 화면]

비슷한 시기, 비슷한 사건이 MBN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11일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한 뉴스화면에서 김정숙 여사 이름을 '김정은 여사'로 적은 자료화면이 사용됐다. 이후 MBN 측은 "어제(4월 11일) 'MBN 뉴스와이드'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잘못 기재한 참고 화면이 방송됐다"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 과거 반복됐던 뉴스 이미지 논란, 지상파 뉴스는 어떻게 

SBS에서는 지난해부터 뉴스 개편을 통해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면서 지난 2017년 반복됐던 논란을 타개했다. 지난 2017년 SBS 뉴스에서는 무려 10차례나 일베 이미지가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SBS에서는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3단계 크로스체크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SBS 금혜성 차장은 "그 이후로 사내 시스템적으로 저작권 검수를 철저히 하고 있다. 1~3단계 체크를 거치고, 자료를 쓰는 데 있어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도국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SBS 8뉴스, MBC 뉴스데스크]

특히 이미지 사용과 관련된 이슈는 끊임없는 논란거리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 방법으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검증된 이미지만 사내 DB에 등록해 이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했다"면서 "관련 부서 본부장도 굉장히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MBC 측에서도 과거 뉴스와 예능 등에서 여러 차례 이미지 사용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미지나 CG 논란은 해당 부서의 외주화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MBC에서는 전부 사내 인력이 CG를 소화하고 있다. 이미지는 저작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검색시 나오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 실수가 '게이트 키핑' 부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의 경우 더욱 신경을 쓴다고. MBC 관계자는 "가장 일반적인 리포트 영상의 경우 일단 편집 뒤에 취재기자, 영상편집부장의 시사를 거치고 민감하거나 사회적 논란이 있는 부분은 국장, 에디터 등 모두 모여 사전시사를 하기도 한다"고 보도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는 세월호 5주기 뉴스 전 편집회의에서 참사 당시 세월호가 뒤집혀 있는 영상, 구조 장면 등이 가족들에게 트라우마를 줄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 있어 가급적 쓰지 말자는 공지가 내려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