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프랑스 국민의 일부가 타버린 것 같다며 슬픔을 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우리의 친애하는 모든 국민처럼 나도 오늘 밤 우리의 일부가 타는 것을 보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예정돼 있던 연설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운동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대신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처참히 불타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바라보며 프랑스 국민들도 슬픔에 잠겼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트르담 성당의 첨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본 파리 시민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파리의 상징이기도 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지켜본 피에르-에릭 트리모빌라스는 NYT와 인터뷰에서 “이것을 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상징이자 심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리모빌라스는 “파리가 교수형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12세기와 13세기에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최근 수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지난주에는 첨탑에서 몇 개의 동상이 제거됐다.
노트르담 성당에는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불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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