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 3억4000만원 투입
[완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완도군이 다가오는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에 맞춰 항동마을 공고지 해바라기 밭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바라기 밭 조성 사업은 2018년도 하반기 국토교통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완도읍 항동마을의 '완도 청정바다가 품은 꽃밭, 공고지 발전소'가 선정돼 국비 1억7000만원, 군비 1억7000만원, 총 3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완도읍 항동마을 항공사진 [사진=완도군] |
소규모 도시 재생사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이 직접 도시 재생사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완도 항동마을 공고지는 토지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아 방치되면서 수십년에 걸쳐 쓰레기만 쌓여있었는데 주민들이 팔을 걷어 해바라기 꽃을 조성해 꽃이 피는 공고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군은 가을 뿐 아니라 사계절 꽃이 피는 꽃밭을 조성해 봄‧가을에 꽃 축제 개최와 유휴 군유지에 카페와 특산품 판매장을 신축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항동마을 주민협의체인 마을기업 대표 서경의(항동리장)씨는 “앞으로 계절에 맞는 꽃밭을 조성해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다도해일출공원 관문인 항동마을 공고지의 해바라기 밭이 가을빛 여행축제 때 열리는 일출공원의 국화 전시와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을 발판으로 준비 중인 도시재생 뉴딜 공모 사업에도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t336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