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 조선후기 불화 보존 처리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7:36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7:36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 일환…16일 스위스로 이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가 소장한 조선 후기 불화 '추파당대사 진영'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추파당대사 진영' 보존 처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보존 처리는 2018년 5월부터 이달까지 약 2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오는 16일 스위스로 이관할 예정이다.

<추파당대사 진영> 보존처리 후, 앞면 조선 19세기, 151.2x90.5cm(세로x가로), <추파당대사 진영> 보존처리 전, 앞면 조선 19세기, 110.6x75.8cm, 비단에 색 리트베르크박물관 소장(오른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리트베르크박물관은 1952년 개관했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리트베르크박물관이 보유한 유일한 한국 불화로 상설 전시실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 처리를 요청했다. 보존 처리를 마친 '추파당대사 진영'은 리트베르크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될 예정이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편화 형태로 보관돼 그동안 리트베르크박물관에서 전시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리트베르크박물관은 한국 전통 불화의 장황 형식으로 보존 처리를 요청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는 보존처리를 위해 X선 촬영, 적외선 분석 등 사전 조사를 실시해 회화의 손상 정도와 과거 보존처리 흔적 등을 확인했다. 보존처리 전 화면의 앞면에는 물에 노출돼 생긴 얼룩이 화면 전체에 번져 있었다. 표면에 흰 곰팡이가 생성됐을 정도로 손상이 심각했다.

리트베르크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보존 처리 과정에서 화면의 곰팡이와 얼룩을 제거하면서 화면의 결손된 부분은 유사한 조직의 비단을 사용해 보강했다. 또 화면 뒷면에 부착돼있던 딱딱하게 굳은 접착제와 종이의 흔적 역시 제거했다. 불화의 형태는 기존의 편화에서 족자 장황으로 바뀌었으며 족자의 회장 부분은 안료를 채색해 전통적인 불화 형식을 갖추도록 했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그린 작품이다. 사찰의 진영은 주로 입적한 승려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그렸으며 영탱(影幀)이라고도 한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추파당이란 법호를 가진 실제 승려를 그렸음에도 문헌 기록이 없어 누구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 소장 '추파당대사 진영'의 보존처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해외 박물관이 소장하는 한국 불화를 전통 양식에 맞춰 보존 처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 처리 외에도 전시실 환경개선, 도록 출판, 교육프로그램, 한국문화재 온라인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외국 한국실 지원 사업을 펼쳐 외국에 소재한 우리 문화재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