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김용주 기자 = 현대인들에게 홈(HOME)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줄 특별한 전시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사진=부산 고은사진미술관] 2019.4.12. |
후지필름은 국제 자유 보도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의 사진작가 16명과 함께 ‘HOME’을 주제로 탐구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HOME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글로벌 전시회를 지난 8일부터 5월8일까지 2개월간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HOME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이어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전시이자, 올해로 85주년을 맞이한 후지필름의 사진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도 눈길을 끈다. 국내 상륙 전 뉴욕, 런던, 파리, 도쿄, 홍콩, 쾰른, 밀라노 등 세계 주요 각지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8번째 전시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그넘 사진가들이 HOME을 주제로 개별 작업한 사진 186점과 영상 20편, 사진책 등의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HOME이라는 주제는 매그넘 사진가들을 통해 ‘고향’, ‘집’, ‘가족’, ‘마음’, ‘민족’ 등 다양한 유무형의 의미로 해석되었으며, 전시 관람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HOME이 현대인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가들은 자신만의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인 HOME에 대해 탐구하였으며, 포토 저널리즘과 예술을 아우르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완성시켰다. 작품들은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GFX 50S 등 후지필름 카메라로 촬영됐다.
참여 사진가는 총 16인으로 엘리엇 어윗, 알렉 소스, 데이비드 앨런 하비, 마크 파워, 토마스 드보르작, 알렉산드라 상기네티, 모이세스 사만, 히로지 쿠보타, 알렉스 웹 등이다.
이 중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마크 파워’가 매그넘 사진가를 대표해 한국을 찾았으며, 국내 소비자들과 ‘아티스트 토크’, ‘1:1 포트폴리오 리뷰’ 등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고은사진미술관 강홍구 관장은 “후지필름과 매그넘 포토스가 기획한 HOME 전시를 서울과 부산에서
공동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매그넘 사진가들의 삶을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며 개개인마다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해석하고 관찰하는지, 자신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그넘 포토스’는 1947년 창립된 사진가 그룹으로, 포토저널리즘과 파인아트를 아우르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기반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국내외 수준 높은 사진작품 전시는 물론, 관련 연구, 교육, 출판,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등을 통해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k3y4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