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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프리카 남수단 지도자들 '발등에 입맞춤'...평화촉구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09:09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09:09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남수단 지도자와 여러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피정을 진행한 뒤, 내전을 겪은 남수단 지도자들의 발에 입을 맞추는 극적인 제스처를 보여줬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이틀간 피정을 마치고 11일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인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 그리고 세명의 부통령에게 평화협상을 지켜내고 통합된 정부를 구성할 것을 간청했다.

교황은 교황청 내 교황 처소가 위치한 산타마르타 게스트하우스에서 남수단 지도자들에게 "나는 여러분이 형제로서 평화롭게 유지되길 부탁한다. 나는 진심으로 우리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간청한다"고 호소하며 "많은 문제에 부딪히겠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해달라"라고 즉흥적으로 발언했다.

이후 교황은 무릎을 꿇고 차례로 이들의 발에 입을 맞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남수단 지도자들을 초청해 진행한 이틀간 피정을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인 리크 마차르의 발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19.04.11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무릎 관절에 지병을 앓고있는 82세 교황이 무릎을 꿇고 입을 맞추는 모습에 남수단 지도자들은 매우 놀랐다.

지난 11일 수단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이웃국가인 남수단이 지난해 9월 합의한 평화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교황의 호소가 더욱 절박하게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준비된 연설에서 남수단 국민들이 전쟁에 의해 지쳤으며 지도자들은 그들의 새로운 정부를 정의롭게 세울 의무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남수단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교황은 2017년 남수단을 방문하려다 치안 문제로 가지 못했다.

이슬람 국가인 수단에서 기독교도들은 2011년 남수단으로 독립했다. 키르 대통령이 마차르 전 부통령에 쿠데타 혐의를 들어 그를 부통령직에서 해임한지 2년 뒤인 2013년 내전에 휘말렸다.

내전으로 40만명이 사망하고 전 국민 1200만명 중 3분의 1이 망명함에 따라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이후 최악의 아프리카 난민사태로 이어졌다.

키르 대통령과 반군지도자가 된 마차르는 5년간 내전을 마치고 지난해 9월 권력분점 안에 합의했으며 주요 파벌들을 불러 모아 오는 5월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 전 개별 세력을 모아 하나의 남수단 국대를 만들자고 요구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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