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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달라도 너무 다른 한미 정상, 문대통령 중재 역할 한계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04:3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문대통령 "중요한 건 3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오랜 시간 걸릴 수도"
"(비핵화까지) 계속해서 대북 제재 유지될 것"

[워싱턴=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또 다시 커다란 입장차가 확인됐다. 문 대통령의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 역할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 상태, 비핵화 목적에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빛 샐 틈 없는 공조로 완전한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나는 빠른 과정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것은 한단계씩 가야 한다”면서 “빨리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빨리 진행된다면 적절한 합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는 조치로 언급했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가 되면 지원하겠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높게 평가했고, 북한에 대해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까지 포함하는 빅딜을 선호하는 입장을 유지했고, 비핵화 완료까지 현 수준의 제재를 유지할 뜻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몰딜도 일어날 수 있다. 단계적인 조치를 밟을 수 있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빅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빅딜은 바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을 제출한다면 일부 제재 해제를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오늘 회담의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행할 수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놀라운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 대북 경제 제재 완화와 신속한 3차 북미회담 개최 등 핵심 이슈를 두고 문 대통령과 분명한 온도 차이를 드러냈다. 

북미 협상의 ‘촉진자’를 자처하며 적극 중재를 모색했던 문 대통령의 입지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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