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전년대비 1% 늘어
공시지가는 0.7% 하락..총 29조9161억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늘었지만 총 공시지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대비 1.0%(249만㎡) 증가한 241.4㎢다.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늘었지만 오히려 총 금액은 하락했다. 공시지가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 총 금액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29조9161억원이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 증가율은 지난 2015년 9.6%까지 늘었지만 2016년부터 둔화되고 있다.
중국인의 토지보유 증가율은 지난 2014년(98.1%)까지 급격히 증가하다 2015년부터 줄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토지보유 증가율은 4.3%다.
미국인 보유토지는 전년대비 0.6% 증가한 1억2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7.8%, 일본 7.6%, 유럽 7.4%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전년대비 2.1% 감소한 4182만㎡로 전체 17.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전남 3791만㎡(15.7%), 경북 3581만㎡(14.8%), 제주 2168만㎡(9.0%), 강원 2107만㎡(8.7) 순이다.
외국인 토지 증가요인은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교포의 증여와 상속이다.
용도별로 임야‧농지가 1억5635만㎡(64.8%)로 가장 많다. 공장용 5883만㎡(24.4%), 레저용 1226만㎡(5.1%), 주거용 998만㎡(4.1%), 상업용 397만㎡(1.6%) 순이다.
외국국적 교포가 보유한 토지가 1억3319만㎡(55.2%)로 가장 비중이 크다. 합작법인 7101만㎡(29.4%), 순수외국법인 1902만㎡(7.9%), 순수외국인 1762만㎡(7.3%),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