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마지막 연습 라운드는 전날과 달리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만큼 정상급 선수들은 대회를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서로 각기 다른 꿈을 품고 대회장에서 퍼팅과 그린, 페어웨이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연습라운드였지만 이날 대회장은 유난히 북적이며 선수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날 대회장에는 선수들의 가족과 연인, 손자 손녀들이 함께 필드에 올라 응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더스틴 존슨이 갑자기 자신의 아들이 언덕에서 구르자 다가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딸을 무등 태우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잭 니클라우스가 파3 컨테스트에 참가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가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타이거 우즈가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81승,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 마스터스 통산 5번째 그린 재킷을 도전한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도전한다. 필 미켈슨은 2004년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마스터스 통산 네 번째 그린 재킷을 정조준한다. 버바 왓슨(40·미국) 역시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그린 재킷을 노린다.
이 외에도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내어준 더스틴 존슨(34·미국), 제이슨 데이(31·호주),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는 생애 첫 그린 재킷을 노리고 있고, 패트릭 리드(28·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날 역대 최다승인 6회 마스터스 챔피언 잭 니클라우스로(79·미국)는 손자 손녀들과 함께 파3 컨테스트에 나서기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6번홀에서 퍼팅을 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파3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는 그린 위에서 딸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딸이 파3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는 1번홀 그린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잭 니클라우스가 파3 컨테스트 이후 손자와 함께 그린을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19년 마스터스 첫번째 라운드에는 11일 밤 10시25분 김시우와 프레트 커플스, 10시58분 세르히오 가르시아, 렌리크 스텐손, 11시9분 아담 스콧, 11시31분 패트릭 리드 등 선수들이 나선다.
12일 오전 0시4분에는 타이거 우즈와 존 람이, 0시15분에는 로리 매킬로이와 리키 파울러가, 2시 5분에는 잭 존슨과 맥 쿠처가, 2시28분 제이슨 데이, 브라이슨 대섐보, 더스틴 존슨, 2시49분 필 미켈슨, 저스틴 로즈, 저스틴 토마스가, 3시에는 브룩스 켑카와 조던 스피스가 조별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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