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보다 한달 먼저 수확…소득도 2배
[강진=뉴스핌] 강성대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시설하우스에 재배된 작약꽃의 조기수확과 출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작약은 작약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함박꽃으로 불리며 한약재(뿌리)로 이용돼 왔다. 유럽에서는 주로 화훼용으로 이용 개발돼 왔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부케 등 웨딩산업에서 고급 화훼로 각광 받고 소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강진 작약꽃 출하장 [사진=강진군] |
강진군은 작약꽃의 가능성에 주목해 실증재배를 통해 2015년부터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5년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국 제1의 절화작약 생산 특화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꽃을 이용하는 절화작약은 전국적으로 약 12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전남은 8ha로 66%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강진군은 35농가 7.3ha로 전국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하여 국내 최대 작약꽃 생산지이다.
노지재배 작약꽃의 수확 및 출하는 5월 초 ~ 6월 초까지 약 1개월간 이루어지는 반면 시설재배의 경우 약 한달 이상 수확을 앞당길 수 있다. 10a당 평균 생산량은 17천본, 조수입은 3천4백만원으로 노지재배 보다 약 2배 이상 소득이 높다.
김남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강진군은 전국 최대의 모란․작약 재배 생산지이며 매년 소비가 늘고 있는 다양한 절화용 화훼 육성을 위해 새로운 정보 수집․보급, 조기재배 기술 개발, 수확 후 유통기술 개선 등 연구 개발이 필요한 여러 부문에 노력을 기울여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d1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