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어부산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매각 기대감에 상승세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에어부산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460원, 9.98% 오른 5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회사 매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자회사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에어부산이 매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그룹사 자산 매각 통한 지원자금 상환'을 제시하고 이를 대가로 채권단에 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회사가 될지는 추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6536억원, 영업익 206억원, 순이익 203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상으로나 수익성 면에서나 가치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지분율은 44.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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