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황하나·로버트 할리, '정준영 카톡방'까지…연예계 덮친 마약 스캔들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08:26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09:14

재벌 3세 시작된 마약 스캔들, 연예계로 확대 조짐
친근한 이미지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체포 충격
황하나 연예인 A씨 파장…박유천 긴급 기자회견까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이은 재벌 3세의 마약 스캔들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구속된 가운데, 그 파장이 연예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황하나는 지난 4일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지난 6일 구속된 그는 구속 전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연예인을 언급하며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SNS를 통해 여러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해온 황하나의 주변에서 마약 사건 연루자가 또 나올 지 모른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마약 파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8일엔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이 필로폰을 구매하고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와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 현재 진행 중인 클럽 '버닝썬' 사태 관련자들의 마약 혐의가 더 밝혀질 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줄줄이 드러난 '재벌 3세' 마약 혐의…'부실수사 의혹' 황하나 구속

최근 SK 창업자 손자인 최 모씨가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지난 9일 입건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가 3세 정 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재벌가 마약 스캔들이 신문 사회면을 연이어 장식했다.

[사진=SBS 8뉴스 방송 화면]

경찰의 수사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도 뻗쳤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조 모씨와 달리 황씨는 소환 조사조차 받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같은 의혹에 경찰은 내사에 들어갔고, 황씨의 마약 혐의를 집중 수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6일 그를 구속했다.

특히 황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A씨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경찰은 A씨를 입건한 뒤 통신영장을 신청,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 A씨로 추정되는 여러 남자 연예인들이 네티즌들의 '용의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 황하나부터 로버트 할리, '정준영 카톡방'까지…연예계 정조준

연예인 A씨에 앞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로버트 할리는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함께한 가족과 동료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고 지난 1997년 귀화해 방송, CF 등에서 활약해온 친숙한 이미지의 할리가 마약 혐의로 추락의 기로에 서자 많은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할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10일 밤 영장이 기각돼 수사가 그의 주변으로 확대될 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JYJ 출신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4.10 leehs@newspim.com

여기에 황하나가 지목한 A씨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또 다른 연예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황씨가 SNS를 통해 여러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한 것은 물론, 그가 '버닝썬'에 자주 나타났다는 등 여러 설이 오가는 가운데 이미 A씨로 추정되는 이로 몇몇 연예인들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과거 황하나와 교제했던 JYJ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마약을 하고 권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다”면서 "제게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한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 우울 증세가 심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을 계속 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단호히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서는 그를 입건하고 통신영장을 발부했으나 자진 출석하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수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사진=뉴스핌DB]

연예계에서는 뜻하지 않은 '마약 파문'을 예의주시 중이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클럽 '버닝썬' 사건과 맞물려,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로 이미 여러 명의 정체가 드러난 '정준영 카톡방' 역시 마약 혐의 연루설이 흘러나오는 상태. 사건이 구체화될 수록 재벌 3세, 연예인, 그리고 유흥업소가 연결고리를 이룬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치명적인 '마약 스캔들'이 어디까지 번질지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