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보잉737 사고 한달] 대한항공·티웨이 "안전 최우선"…대책 부심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5:03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5:03

대한항공·티웨이항공, 5~6월 순차 도입 계획 변경 불가피
제주항공 "안전관련 국제적 공감대 없으면 도입 안할 것"
구매계약 취소시 5~10% 위약금…전문가 "경쟁 기종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B-737 맥스 8 항공기를 도입하려던 항공사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단 입장이지만, 경우에 따라 계약 취소도 검토중이다. 대안으로는 에어버스사의 320네오 모델 등이 거론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당초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30대, 10대를 오는 5, 6월부터 순차 도입키로 했으나 안전성 확보 전까진 실제 운항엔 투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보잉사와 737맥스8 50대(확정 40대·옵션 10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2년부터 도입할 방침으로 이에 앞서 2020년부터 리스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미 2대를 운항중인 이스타항공도 추가 도입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등 다른 항공사들은 737 맥스8 기종 대신 비슷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에어버스사의 A321 NEO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5개월 사이 두번이나 추락사고를 내면서 737맥스의 국내 도입 계획에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737 맥스8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이 항공기가 다른 기종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기종에 비해 같은 양의 항공유로 2시간 정도 더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들은 아직 계약 취소까지는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국적사인 가루다항공은 맥스 49대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다. 이는 사고 이후 항공사가 주문을 취소한 첫 사례다. 앞서 가루다항공은 지난 2014년 보잉과 맥스 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1대를 인도받았다.

또 첫 추락사고를 낸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도 주문 취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주문을 보류하기로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맥스 기종의 1대 가격은 1300억원에 규모로, 계약 취소 시 구매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37 맥스 8에 대해 "원칙적으로 안전과 관련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해당 항공기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측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최근 보잉의 기체결함 발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보고서가 아닌 예비조사 결과인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거의 기체결함으로 밝혀진 상태라 하자이기 때문에 아마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체 기종으로 교체하거나 경쟁기종인 에어버스사의 320네오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