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
"긴장된 정세, 새로운 투쟁방향" 언급 눈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이 지난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의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임성과 창의성, 자력갱생, 각골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고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정치국 확대회의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중앙위원회 부장, 제1부부장, 일부 부서의 부부장, 도당위원장들이 빠짐 없이 참가하는 북한 노동당의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오는 11일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 제출할 2019년 국가예산에 대해 토의하고 승인했다.
통신은 또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성된 혁명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투쟁방향과 방도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1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며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9일에 발표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긴장된 정세'를 언급한 것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양국이 비핵화 정의와 방식 등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후속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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