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충북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예관(聣觀) 신규식(申圭植·1880~1922) 선생을 조명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가 9~16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와 관련, 예관편찬위원회 박정규 위원장(전 청주대 교수)은 "국내 3·1운동을 촉발한 신규식 선생은 업적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특별전이 독립운동 선각자로 큰 업적은 세운 예관 선생의 일생과 고귀한 정신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신규식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전이 16일까지 열린다. [사진=청주고인쇄박물관] |
신규식은 1911년 중국 망명 이후 신해혁명에 참여해 쑨원(孫文), 천치메이(陳其美) 등 중국혁명파 인사들과 교우하고 민족독립운동을 위한 중국외교의 길을 개척했으며, 상하이에 독립운동단체인 동제사(同濟社)를 창설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주춧돌을 놓았다.
1917년 7월에는 신채호·박은식·신석우 등과 함께 민족사적 전통에 근거해 독립운동단체의 단결과 통일을 주장한 '대동단결선언(大同團結宣言)'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동단결선언이 3·1독립만세운동에 영향을 준 최초의 독립선언서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특별전은 이 대동단결선언을 비롯해 이번에 새로 발굴한 '교육구국(敎育救國)' 문구, 임시정부 국무원 포고, 임정의 언론선전 활동을 활성하하고자 발행한 잡지 '진단(震壇)' 영인본, 가계도, 사진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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