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tyrant)"라고 인정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의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버몬트)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독재자"라 부르며 맹렬히 비난했던 점을 지적하며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비슷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이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말해왔다"고 답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가장 성공적이고 우리는 그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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