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준성 기자 = 전남 목포시는 9일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오는 10월로 연기됨에 따라 케이블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정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국내 최장 3.23km(해상 0.82, 육상 2.41)의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전액 민자유치사업으로 당초 5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었다. 목포시도 개통 시기에 맞춰 전국적인 홍보와 각종 연계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사진=목포시] |
하지만 지난 5일 사업 시행사인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측이 "마지막 공정인 메인로프 연결과정에서 와이어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이 발견돼 재시공이 불가피해 부득이 개통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는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를 수용했다.
목포시는 개통연기에 따른 전국 관광업계에 사과의 글을 포함한 10월 개통계획을 담은 서한문을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별도로 우편 발송도 할 예정이다.
또 케이블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업시행자는 공신력 있는 안전진단기관에 용역 의뢰해 안전진단팀을 구성하고, 시에서는 안전관리자문단을 활용하여 합동으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에서는 4월 맛의 도시 목포 선포, 6월 슬로시티 지정, 8월 섬의날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관광브랜드를 강화해 차질 없는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개통 연기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 판단의 최우선 기준은 안전이며 이번 연기도 당장의 혼란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임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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