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저널 분석, 멘탈리티·감정조절 분야에서 독보적
스피스·미켈슨·로즈·존슨 순…매킬로이는 8위로 다소 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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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앞두고 누가 우승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분분하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매년 대회에 즈음해 ‘마스터스 저널’이라는 매거진을 발간한다. 여기에는 출전 선수, 과거에 나온 진기록 및 사진, 코스 소개 등 마스터스와 관련된 스토리가 다 담겨있다.
2019년판에는 어떤 선수가 21세기 마스터스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녔는지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프로 골퍼, 교습가, 골프 라이터, 방송 해설가 등 유명 패널 10명이 참여해 2000∼2018년 마스터스 결과를 바탕으로 7개 카테고리의 최강자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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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스터스 하루 전 연습라운드에서 함께 코스를 점검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조던 스피스. 스피스는 그 해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결론은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우즈는 멘탈리티와 감정조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점수에서도 톱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를 몇 년간 지도했던 교습가 부치 하먼은 “멘탈 게임에서 우즈는 독보적”이라며 “마스터스에서 4승을 거둔 것만 봐도 그가 금세기 마스터스에서 최적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즈에 이어 조던 스피스(미국)가 2위, 필 미켈슨(미국)이 3위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위에 랭크됐다.
2000년 이후 적어도 다섯 차례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우즈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72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이는 우즈가 1997년 첫 승을 거둘 때 기록한 것과 같은 스코어로 역대 마스터스 72홀 최소타수 타이다. 스피스에 이어 우즈가 2위였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서 분야별 ‘톱5’에 오른 선수와 전체에서 ‘톱10’에 든 선수는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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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선수(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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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트라이킹 저스틴 로즈, 타이거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퍼트 조던 스피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브랜트 스네데커, 제이슨 데이
멘탈리티 타이거 우즈,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 저스틴 로즈, 패트릭 리드
공격본능 필 미켈슨, 욘 람, 로리 매킬로이,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감정조절 타이거 우즈, 저스틴 로즈,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독창성 필 미켈슨, 버바 왓슨, 타이거 우즈, 조던 스피스, 저스틴 로즈
중압감대항력 조던 스피스, 타이거 우즈, 욘 람,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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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①타이거 우즈 ②조던 스피스 ③필 미켈슨 ④저스틴 로즈 ⑤더스틴 존슨
⑥버바 왓슨 ⑦패트릭 리드 ⑧로리 매킬로이 ⑨욘 람 ⑩저스틴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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