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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11년 만에 돌아온 '헬보이', 더 리얼하고 화끈해졌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09:55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09:5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헬보이(데이빗 하버)는 자신이 소속된 B.P.R.D(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의 임무로 영국 비밀 단체의 괴수 사냥을 도우러 갔다가 되레 공격을 당한다. 얼마 후 그는 영국에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기 517년, 아서왕에게 패하고 몸이 6조각 나 봉인된 블러드 퀸(밀라 요보비치). 초자연적 빌런들은 그를 부활시켜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영화 '헬보이' 스틸 [사진=㈜우성엔터테인먼트]

영화 ‘헬보이’가 11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새롭게 돌아온 ‘헬보이’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2004), ‘헬보이2:골든아미’(2008)와 별개로 리부트된 작품이다. 물론 다크호스 코믹스 원작에 기반을 뒀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영화는 여전히 지옥에서 소환됐지만, 스스로 악마의 뿔을 자르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둠과 맞서는 히어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트레이드 마크인 파멸의 오른손도 그대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원작과 가장 유사하다는 데 있다. 원작자인 마이크 미뇰라가 직접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실제 영화의 장면과 대사의 많은 부분을 만화책에서 그대로 차용했다. 또한 영국을 비롯해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있는 스튜디오의 20개가 넘는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앞선 작품들과 비교해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라면, 한층 거칠고 잔인해진 액션이다. 이번 버전은 애초부터 R등급(17세 미만 단독 시청 불가)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더욱이 메가폰을 잡은 이는 ‘디센트’(2007) 등을 만든 공포 스릴러의 장인 닐 마샬 감독. 실제 영화는 쉴 새 없이 피가 터지는가 하면, 신체 절단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반면 로맨스 등 불필요했던 이야기를 걷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로 팬층을 쌓은 데이빗 하버는 새로운 헬보이로 제 몫을 다한다.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헬보이의 내적 변화를 세세히 그려내는 것은 물론, 잔망스러운 매력까지 완벽하게 살려낸다. 밀라 요보비치, 대니얼 대 킴(벤 다이미오 역), 사샤 레인(앨리스 모나한 역) 등과 호흡은 또 다른 볼거리다. 오늘(1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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