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00개 운영 목표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020년 말까지 아태지역에서 1000개 호텔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인도·동남아 등 인구 대국을 기반으로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제 15회 남아시아 호텔 투자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비전’을 발표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현재 23개 브랜드의 호텔 710여 개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올 한해에만 호주, 홍콩, 필리핀, 네팔, 인도에서 호텔 100개, 객실 2만개를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인구대국들이 자리한 아태지역에서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전 세계적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약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로, 향후 중국에서만 약300개 이상의 호텔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운영 계획 중인 전체 호텔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올 한해에 만 중국에서 30개 이상의 호텔이 오픈 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515개의 객실과 6개 레스토랑 및 바를 갖춘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상하이 푸동 호텔과 푸젠성 최초의 르네상스 호텔인 르네상스 샤먼 리조트 앤 스파가 4분기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홍콩 완차이에서도 세인트레지스 홍콩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도에서는 호텔 50개, 객실 3만개를 오픈할 예정이다. 인도는 현재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중산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메리어트의 업스케일 호텔 및 럭셔리 호텔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인도 최초의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인 포트 무지리스 코치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이 오픈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도 집중 공략한다.
우선 인도네시아에서는 향후 140개 이상의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며, 필리핀에서는 2023년까지 메리어트 호텔 수를 지금의 3배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가장 큰 글로벌 브랜드인 쉐라톤이 마닐라에 쉐라톤 마닐라 호텔을 오픈한 바 있다.
2020년까지 50여개 호텔을 오픈할 계획에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역시 성장의 추진력을 이어간다. 호주에서는 향후 몇 년 이내에 럭셔리 컬렉션 호텔, 리츠 칼튼 호텔과 같은 주요 브랜드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올해 말에는 호주 호바트에 타스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2019년 6월에는 호주 퍼스에 205개 객실 규모의 리츠 칼튼 퍼스가 오픈한다. 메리어트의 이코노미 브랜드인 엘레먼트 호텔은 올해 3분기 호주 멜버른에서 엘레먼트 멜버른 리치몬드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크레이그 스미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메리어트가 호텔의 규모를 늘려가는 것은 멤버십 고객에게 더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와 향상된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호텔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인 메리어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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